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제연풍도가 방화구획을 통과시 고려 사항

by kdsviolet77 2025. 5. 6.

방화구획
방화구획

제연풍도가 방화구획을 통과할 때는 화재 안전과 효율적인 연기 제거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신중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방화구획은 화염과 연기의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 구조물이지만, 제연풍도의 관통으로 인해 이 기능이 훼손되지 않도록 특별한 조치가 요구됩니다. 본 글에서는 제연풍도의 방화구획 통과 시 고려해야 할 규정, 설계 원칙, 유지관리 방안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1. 방화댐퍼 설치와 성능 요건

제연풍도가 방화구획을 관통하는 경우, 방화댐퍼 설치는 가장 우선적인 고려사항입니다. 국제건축규범(IBC)과 NFPA 90A에 따르면, 2시간 이상의 내화성능을 가진 벽체를 관통하는 모든 덕트에는 화재 감지 시 자동으로 폐쇄되는 방화댐퍼가 필수입니다. 특히 제연설비와 공조시스템이 겸용되는 경우, EI 120(Integrity & Insulation 120분) 등급의 댐퍼를 사용해야 하며, 화재 시 열과 연기가 양방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양방향 내화성능(i↔o)을 갖춰야 합니다.
방화댐퍼는 화재 초기에는 제연 기능을 유지하다가 화재 확대 시 자동 폐쇄되어 방화구획의完整性을 유지합니다. 한국 소방안전기준(NFSC 501)에서는 덕트 관통부의 단면적이 0.5㎡ 이상일 경우 반드시 방화댐퍼를 설치하도록 명시하며, 덕트 재료는 철판 두께 1.2mm 이상 또는 내화피복 처리된 강판을 사용해야 합니다.

2. 공학적 설계

제연풍도는 화재 시 0.7m/s 이상의 풍속을 유지해 연기를 효율적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방화구획 관통부에 방화댐퍼가 설치되면 통풍 저항이 증가하므로, 과압 방지 밸브 또는 가변풍량(VAV) 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압력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또한 덕트 관통부 주변은 내화 실리콘 또는 섬유계 밀봉재로 완벽하게 밀폐하여 화염 관통을 방지합니다.
구조적 측면에서는 관통부 덕트가 열변형에 강한 스테인리스강으로 제작되거나, 내화 피복(두께 50mm 이상)으로 보호되어야 합니다. 지진 시 덕트 진동을 흡수하기 위해 플렉시블 조인트를 설치하고, 덕트 지지대는 화재 시 2시간 이상 내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됩니다.

3. 운영 및 유지관리

제연풍도와 방화댐퍼는 정기적인 기능 점검이 필수입니다. 분기별로 자동 폐쇄 테스트를 수행하며, 연간 1회 이상 실제 화재 시나리오 모의훈련을 통해 시스템 신뢰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겸용 덕트의 경우 화재 시 댐퍼가 닫히면 제연 기능이 정지되므로, 별도의 비상전원(ESS 또는 발전기)을 통해 최소 30분 이상 제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지관리 시 덕트 내부의 먼지 축적량을 점검해야 하며, 5년마다 내화성능 재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화재 시뮬레이션을 통해 관통부 주변의 열유동 분포를 분석하고, 필요 시 추가 보강을 실시합니다.

결론

제연풍도의 방화구획 관통은 화재 안전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법적 기준 준수, 공학적 설계 최적화, 체계적인 유지관리가 삼박자를 이룰 때만 효과적인 화재 대응이 가능합니다. 2023년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방화댐퍼 미설치 건물의 화재 확대 확률은 설치 건물 대비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철저한 관리로 인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